슬램덩크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 관람 후기, 성우 무대인사, 쿠키, 약스포, 보기 전에 꼭 해야할 것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으로 90년대를 풍미했던 슬램덩크가 26년만에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업데이트된 이야기를 가지고 나타났습니다. 저는 슬램덩크의 팬은 아니지만 대단한 작품인 것만은 잘 알고 있었는데요. 운 좋게 용산 CGV에서 성우 무대인사 회차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썸네일

 

더 퍼스트 슬램덩크 성우 무대인사 회차 예약

무대인사가 포함된 영화를 본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슬램덩크의 광팬인 친구가 더 퍼스트 슬램덩크 공식 인스타그램에 성우 무대인사 일정이 올라왔다며 꼭 보러가자고 급하게 연락을 받고 CGV로 예약을 했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무대인사 회차 좌석, 시간

용산 CGV에서 1월 8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오후 7시 30분 두 회차가 무대인사 회차였는데 영화 상영 전에 무대인사를 보는 것 보다 영화 상영 후에 성우 분들을 만나보는 것이 영화 몰입도에 더 좋을 것 같아서 오후 4시 50분 자리를 급하게 예매했어요. 맨 뒤에서 두번째 줄인 J열 두 자리를 예약했는데 가운데 자리는 아니었지만 관람하는데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인기있는 영화의 무대인사 표를 내 손으로 직접 예약했다니 그 사실도 믿기가 힘들었어요.

 

더 퍼스트 슬램덩크 무대인사 회차 모바일 티켓

 

더 퍼스트 슬램덩크 관람, 성우 무대인사

용산 아이파크몰 영풍문고의 슬램덩크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기 위해 용산 CGV로 향했습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용산 아이파크몰에 있는 영풍문고를 구경했는데 슬램덩크 붐이 한창이더군요. 슬램덩크 만화책이 메인 코너로 나와있고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용산CGV 슬램덩크 전광판(왼쪽),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토존(오른쪽)

영화관에는 슬램덩크 전광판이 엄청 크게 걸려 있고, 영화관 앞의 슬램덩크 포토존에는 3040세대분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 있는 광경도 목격했어요. 1월 4일에 개봉해서 이번 주가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 첫주인데 관객이 벌써 40만명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추억의 만화가 26년만에 개봉했다 하니 보러 오시는 분들이 엄청 많으신 듯 했습니다.

 

슬램덩크 개봉주 성우 무대인사

영화 상영이 끝나고 성우분들과 즐거운 무대인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에 명탐정 코난을 좋아했어서 남도일 역할을 맡고 계신 강수진 성우님을 직접 뵐 수 있었던게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너무나 유쾌하신 성우분들 재미있게 말씀도 잘 하시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대한 애정도 또한 깊으시더라고요. 다음 주 50만 관객 예상을 하신다며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재미있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홍보를 부탁하셨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감상평 (스포 살짝)

저는 친구가 슬램덩크를 너무 좋아해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 관람을 하기 전에 슬램덩크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으로 전반적인 내용을 복습하고 갔는데요. 개인적으로 슬램덩크를 어릴 때 본 적이 없고 추억 또한 딱히 없어서 슬램덩크 원작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 그닥 감흥은 없었어요. 오히려 유치하고 요란하다?라는 느낌이 강했는데요. 원작 슬램덩크를 보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봤더니 등장인물들과 스토리 라인이 훨씬 더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2D였던 원작 만화를 3D로 구현해서 훨씬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느껴진 부분도 좋았습니다.

 

원작 만화에서는 빨간 머리의 강백호가 주인공인데, 이번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주인공은 원작 만화에서는 서사가 잘 드러나지 않았던 송태섭이 주인공입니다. 약간은 다혈질적인 성격에 유쾌하고 단순한 강백호가 90년대 작품의 주인공이었다면, 극장판 슬램덩크에서는 남몰래 간직한 아픔이 있는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해서 다른 스타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그러면서 원작 특유의 발랄하지만 유치했던 느낌이 싹 없어져서 개인적으로는 훨씬 볼만했던 것 같아요.

 

 

후기를 찾아보니 원작 팬들은 주인공들의 학교인 북산고와 경기를 치루는 산왕공고가 얼마나 강한 팀인지 잘 드러나지 않은 점이 아쉽고, 이외에 원작에서 살렸으면 하는 포인트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 아쉽다는 평이 있었어요. 슬램덩크 원작의 대략적인 개요만 알고 봤던 저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비교할만한 지식이 없었고, 극적인 경기 진행과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만 했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보기 전 꼭 알아야 할 4가지

1. 쿠키영상 있어요.

짧게나마 쿠키영상 있어요. 크레딧 다 올라간 후 짧은 영상을 보시면 어떤 의미인지 와닿으시면서 영화가 더 좋게 느껴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2. 슬램덩크 원작 복습은 필수

저는 슬램덩크 원작 스토리와 주인공들의 서사를 대략적으로 알고 영화를 봤기에 어느 정도 주인공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영화를 볼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잘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만약 슬램덩크 원작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로 관람하시게 된다면 슬램덩크를 사랑하는 팬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가는 캐릭터를 향한 애착이 없어서 몰입하기가 좀 힘드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슬램덩크 극장판을 조금 더 재미있게 보고 싶으시다면 슬램덩크 복습 꼭 하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슬램덩크 원작만화 복습하기

 

3. 농구 규칙 용어 공부하고 가기

꼭 알고 가지 않아도 슬램덩크 보다 보면 알 수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농구를 소재로 한 만화이기 때문에 미리 농구 규칙이나 용어를 미리 알고 가면 더 몰입해서 보기 좋습니다. 리바운드, 3점슛, 인텐셔널 파울 등 간단한 농구 용어나 규칙을 찾아보고 가시면 내용 이해에 더 도움이 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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