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제, 이슈, 꿀팁

BTS 잼버리 출격? 대체 이게 무슨 소리야

by 똑똑스마트 2023. 8. 8.

 

전북 새만금에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행사가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한 대책으로 BTS가 11에 열리는 잼버리 대회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갑작스럽게 요청했다는 소식입니다.

 

 

순탄치않은 잼버리 대회

BTS, 오징어게임, 기생충, 뉴진스 등 지금 한국 콘텐츠의 인기는 그 어떤 날들보다 뜨겁습니다. 이전에 '한류'라고 불렸던 한국 문화의 인기는 오히려 마니아층에 국한되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팬층은 상당히 집약적이었는데요. 지금 한국 문화의 위상은 옛날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예전에는 꿈도 못 꿨던 '빌보드' 차트를 BTS를 비롯한 한국 가수들이 국내 가요차트마냥 상위권 순위를 먹고 있으니까요.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한국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그 어느때보다 많은 전세계 청소년들이 행사에 참가했는데요. 일본에서 개최되었던 대회보다 1만여명 더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 지나치게 더운 날씨 탓에 야외행사에 참가하던 청소년들이 소위 말해 더위를 먹은 증상으로 수십명이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온열 환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에 행사 취소를 요구했지만 잼버리 행사 조직위원회는 대다수의 행사를 무리해서 강행했다고 합니다.

 

열악한 새만금 잼버리대회 야영장

 

게다가 이제 곧 태풍 카눈이 상륙한다는 소식에 기존의 야영지에서 다른 곳으로 야영지를 옮기기까지 하고 있는데요. 여러모로 행사가 유연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준비가 미흡한 점이 드러나며 국가적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까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BTS가 정부 소속 그룹인가

그런데 이번에는 선 좀 세게 넘은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의 한 국회의원이 이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서의 불미스러운 일들로 손실된 이미지를 회복하고자 11일에 열리는 케이팝 콘서트에 갑자기 BTS가 공연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한겁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현재 BTS의 일부 멤버들은 나라의 부름에 답해 군 복무 의무를 성실히 이행중인데요. K-POP으로 문화적으로는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한국이지만 아직 그만큼의 성숙한 문화의식이 따라오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공연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호흡을 맞추며 공연 장소에 대해서도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등 여러가지 준비가 필요한데, 8일에 국방부에 BTS가 공연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여 11일에 무대에 세우게 해달라는 발상 자체가 케이팝에 대한 이해 자체가 없어 보입니다. 

 

 

 

댓글